2024년 03월 07일

생각을 가볍게

By In DAILY

셈이 많아져 머리가 무거운 기분을 느낄 때가 있다.
오늘이 그렇다.

모든 경우의 수에 대비할 수 없다는 걸 알지만 불가항력의 힘으로 머릿속에 온갖 수가 가득 차버린다.
그것들을 하나씩 소거해 나가며 머리를 비우곤 한다.
나를 안전지대에 두려고 하는 방어기제일 것이다.

생각이 많은 게 강점이기도 하지만 치명적인 약점이 되기도 한다.
내 꾀에 내가 넘어간다거나 생산성을 저하시킨다거나.
뭐든 적당히 해야 하는데 그게 참 쉽지 않다.

마침 매사에 심각하면 삶의 속도가 느려진다는 글을 읽었다.
몰라서 못한 건 아니지만 한 번씩 이런 글을 읽으면 환기가 된다.
한 번도 춤추지 않은 날은 잃어버린 날이라고 니체가 그랬다.

요즘 너무 앞만 보고 사는 것 같다.
이번 주말에는 하늘을 좀 챙겨 봐야겠다.

Written by hershey

안녕하세요 걀걀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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