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6월 04일

술고래

By In DAILY

가끔은 술을 엄청 잘마시는 사람이고 싶다.
특히 이맘때쯤의 밤 공기는 나를 상상 주당으로 만든다.

날씨가 선선해서 앞뒤 베란다 문을 열고 저녁 환기를 시킨다.
집 근처 LP바도 문을 여는지 음악소리가 슬며시 들린다.
달밤에 재즈라니.
위스키를 한 잔 하지 않고서는 잠들 수 없는 밤이다.
그렇지만 알쓰는 그런 무드를 누릴 수 없다.

아빠 유전자를 조금이라도 물려받았으면 가능했을 텐데,
그 유전자를 받았다면 주사도 없었을 텐데,
까무룩 잠도 폭 들었을 텐데,
여러 텐데를 생각하다가 건강하게 오래 살라고 안 줬나 보다로 결론 내렸다.

얌전히 따뜻한 차나 한 잔 우려서 마시고 자야겠다.

Written by hershey

안녕하세요 걀걀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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