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9월 17일

나이를 잘 먹는다는 것

By In DAILY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는 프로젝트가 도통 도착하지 않는다.
스페인 가기 전에 다 하고 가고 싶어서 괜히 마음이 조급해진다.
근데 또 한편으로는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어제와 오늘, 조금이라도 마음 편히 쉬라고 그랬나 보다 생각했다.

오늘 왜 그렇게 피곤하게 사냐고, 굳이 희망 회로를 돌려서 좋게 생각할 필요가 있냐고 말하던 사람이 떠올랐다.
결론은 똑같은데 좋게 생각한다고 달라질 게 뭐 있냐고.
어차피 같은 시간을 보낼 거면 그래도 긍정적인 생각으로 채우는 게 좋은 거 아닌가라고 생각했지만,
생각의 방향이 다른 사람을 설득하고자 하는 마음이 없었으므로 그러게요 하고 넘겼었다.

어쩌다 그분의 소식을 전해 들었는데, 여전히 툴툴거리며 지낸다는 얘기를 들었다.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사는 건 어떤 모습인가 했더니, 굳이 좋게 생각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의 모양새보다 별로인 듯 보였다.

더불어 짧은 대화만으로도 알 수 있는 것이 많다는 걸 또 한 번 느꼈다.
그 소식을 듣는데 전혀 놀랍지 않았으니까.
아무래도 점점 더 나은 사람이 되려면 좋은 생각을 마음에 담고 살려고 노력해야 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Written by hershey

안녕하세요 걀걀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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