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고전 문장을 수집하고 있는 A가 안나 카레니나를 읽었냐 물었다.
읽었다니까 자기도 어디서 들었는데 너무 웃긴 이야기가 있다며 들려줬다.
어떤 사람이 서점에 가서 안나 카레니나를 샀다고 한다.
상권과 하권이 있길래 둘 다 집어왔댔다.
(참고로 엄청 두껍다.)
재미있게 읽고 다른 책을 사러 서점에 갔는데..
중권이 있었다는 배꼽 잡는 깔깔 이야기~
육성으로 들었을 때는 눈물을 흘리면서 웃었는데 글은 안 웃기네.
또는 내가 웃긴 이야기를 웃기게 말할 줄 모르는 것 같다.
이 와중에 다큐 반응 : 이런 일이 있어서 민음사는 1, 2, 3권으로 냈구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