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과 주황 언니가 이사한 집에 놀러 왔다.
L의 집에 두 번이나 초대받을 동안 한 번을 초대할 수 없었는데(이전 집은 네 명이 다 같이 앉을 수 있는 공간이 없었다),
드디어 대접할 기회가 생겼다는 것에 진심으로 기뻤다.
쌀국수 처돌이들의 집의 집들이 음식으로 쌀국수가 선정됐다.
육수부터 직접 우려볼까 하고 큰 솥을 덥썩 샀지만.. 얌전히 맛있는 쌀국수 집의 육수를 공수해오기로 했다.
L과 주황 언니 모두 맛있다고 해주셨다.
휴! 다행이다!
이번 집들이에는 특이하게도 방문자에게 미션이 있었다.
작은 에피소드 하나가 있다.
사실 맥시멀리스트의 집엔 없는 게 없어서, 선물을 받는다면 LP를 받고 싶어 LP를 요청했었는데,
알고 보니 없는 게 있었고, 살림 필수템 바퀜에다가 LP를 더해 받았다.
어떤 LP를 데려오실지 너-무 궁금했다.
L과 언니의 취향이 정반대인데 극적 타결을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예측을 해봤는데 빗나갔다.
뮤지컬 넘버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영화였다.
위대한 쇼맨 OST가 플레이리스트에 추가되었다.
너무 신선한 초이스여서 무척 신났다.
누군가의 취향을 선물받는 건 선물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
바쁜 시기가 끝나고 시간이 좀 나면, 새로운 음식을 개발해서 또 초대할 테다.
즐거운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