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시간엔 날이 더워 토요일 저녁 시간으로 옮겨졌던 풋살이, 날이 시원해지면서 일요일 아침으로 돌아왔다.
아침에 눈 뜨는 게 고역이었지만 이젠 그렇지 않다.
이른 기상이 수월해지니 아침 운동이 저녁 운동보다 훨씬 좋다는 걸 알겠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세상은 야속하다.
풋살은 몸이 풀리면 풀릴수록 잘 되는 운동이라 퍼포먼스는 저녁이 훨씬 좋은 듯하다.
두 개의 훨씬 사이에서 나는 어떤 훨씬이 더 택하고 싶은 조건일까.
일단 뭐가 됐든 일요일 아침 운동이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되었다는 것이 아주 자랑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