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기다리던 4분기가 왔는데 이전의 분기들과 아직 별 차이가 없다.
일이란 게 미뤄지기도 하고 당겨지기도 하는 걸 알지만,
여전히 마음을 여유롭게 가지기가 쉽지 않다.
그래도 이제는 조바심이 나진 않는다.
그것만으로도 감사하다.
정말 조금씩 무뎌지고, 무심해지고 있다.
변화는 한순간이라는 것도 안다.
그러니 그전까지 이전과 다를 바 없는 지금을 충분히 즐겨둬야지라고 생각한다.
아무 변화도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것 역시 엄청난 충격일 거라, 어떤 방향으로든 무조건 달라질 것이다.
그러니 안갯속을 걷는 이 기분을 잘 곱씹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