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유난히 머리쓰는 일이 하고 싶지 않았다.
요며칠 연이어 비가 내려 기압 때문에 머리가 딩한 느낌이다.
그래서 몸빵을 하기로 했다.
원래는 비디어스 메인 리뉴얼 디자인을 했어야 하지만 그 외 모든 일을 끝내기로 마음먹었다.
먼저 영화제 일정을 업데이트했다.
앞으로 입력해야 하는 영화제 일정도 미리 체크를 해두었다.
내일까지 작업하면 이번 달에 있을 모든 영화제의 일정을 다 입력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필름업 영화도 확인했다.
내일부터 판매 전환을 할 예정이고 감독님들께도 알릴 예정이다.
이번 주 발행할 라이브러리 인스타 카드는 어제 만들어놔서,
오늘은 다음 주 휴재 공지 카드를 만들었다.
이번 주에 필름업에서 보기로 한 영화는 차이콥스키의 아내라는 영화인데, 상영관이 없어도 너무 없다.
오늘은 볼 수 있는 시간대가 없어서 내일 저녁에 예매를 해뒀다.
명동까지 가서 봐야 한다.
그래도 일단 스케줄링을 해놓으니 마음이 편하다.
팟캐스트 편집도 했다.
오늘은 기계적으로 자막을 올리는 걸 해야 했다.
하고 있던 업무의 집중력이 떨어질 때마다 파이널 컷을 켜서 2분, 3분씩 작업을 했다.
그랬더니 어느새 이번 주 발행분의 편집이 끝났다.
마음 같아서는 제목도 내용도 다 작성해서 유튜브 업로드까지 끝내고 싶었지만 오늘은 진짜 머리가 안 돌아간다.
미련 갖지 않고 깔끔하게 포기했다.
조도가 낮은 날이어서 그런가?
유난히 집중이 잘 되어 끝내고자 한 일들을 모두 마무리 지었다.
비록 가장 중요한 업무를 하지는 못했지만 이만하면 됐지 뭐.
마침 저녁엔 오랜만에 운동 친구들이 시간이 되어 풋살을 하기로 했다.
몸빵데이 피날레로 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