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하지 않은 일은 언제나 골치가 아프다.
그건 아마 내가 뭐든 잘 해내고 싶어 하는 사람이기 때문일 것이다.
안타깝게도 사업은 능숙한 일만 골라 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
그러다 보니 매일을 황급히 사는 기분이다.
1-2년 차에는 잘 살고 있지 못하다고 생각했다.
우리의 선택이 우리를 어디로 이끌고 있는지 도무지 알 수 없었고 내가 딛고 있는 곳을 모르는 상태가 썩 유쾌하지 않았다.
근데 돌이켜 생각해 보면 선택이 우리를 이끄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선택한 것을 책임질 뿐인 것 같다.
할까 말까 할 때는 빨리하기로 마음먹었다.
안 함으로써 확보했던 내 기회비용은 어떤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어냈던가?
알 수 없는 일이다.
첨부된 사진은 할까 말까 했을 때 했기 때문에 얻을 수 있었던 지금의 사무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