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4월 03일

탐조생활

By In DAILY

A가 매일 아침 집 앞 나뭇가지에 새가 앉아있다 그랬다.
며칠 동안 관찰한 결과 같은 새임이 분명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덧붙인 말이 그 새를 더 자세히 관찰하기 위해 망원경을 사야겠다고 했다.
내가 의아해하니 눈치를 쓱 보다가 나중에 뮤지컬 보러 갈 때도 쓸 수 있을 거라고 했다.
이 얘기를 들을 때만 해도 맥시멀리스트는 새를 보고도 살 물건을 찾는구나 했다.

A가 본다는 새를 그제 처음 봤는데, 오늘도 봤다.
똑같은 새가 맞는 것 같다.
더 가까이 보고 싶은데 날아갈 것 같아서 천천히 다가갔다.
창문에 이마를 가져다 대도 여전히 멀어서 망원경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새 모이통도 창문 밖에 걸어놔야 하나 싶다.
가끔 인스타에, 야생동물이 먹이를 찾아 인간의 집 근처에 왔다가, 결국 친구가 되는 영상이 뜨곤 하는데, 그 로망이 자극을 받아 버렸다.

한 며칠 두고 보다가 그 새가 계속 오면 뻐꾸기를 날려봐야겠다.

Written by hershey

안녕하세요 걀걀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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