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취향은 한계로부터 오는 게 아닐까 생각했다.
내가 여름을 좋아하는 게 겨울에 취약해서는 아닐까 싶어서.
가만 보면 취향이란 건 내가 할 수 있는 바운더리 내에서 형성되는 것 같다.
갑자기 골프가 취향이 될 수 없듯이.
그렇다면 취향을 빌미로 내가 선을 긋고 있는 것들이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도 그것들은 무의식적으로 배제되고 있을 거다.
취향은 달리 말하면 익숙함이기도 하니까.
어제부터 계속 콧물을 흘리고 기침을 하면서 “겨울 싫어!” 치를 떨다가,
이런다고 달라질 게 없으니 “겨울을 좋아하는 법”을 검색해 봤다.
도무지 스스로는 방법을 찾아낼 수 없었다.
그중 가장 인상 깊었던 글을 공유한다.
추운 날씨를 사랑할 줄 알게 되다
진즉 검색해 볼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