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내내 흐렸는데 날이 활짝 갰다.
운동모임답게 자전거 타고, 걷고, 춤추고, 게임하고, 끊임없이 활동했다.
분명 힐링 아듀 여행을 하기로 했는데 슬금슬금 이것도 하자, 저것도 하자면서 끼워 넣다 가득 차버렸다.
이렇게나 정체성은 무의식중에서도 발현이 된다.
차에 타자마자 잠에 들었고,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잠깐 쉰다는 게 쇼파에서 잠들어버렸고, 나머지 친구들이 게임한다고 잔뜩 신나있을 때 식탁에 앉아서 관망하고 있지만, 이 시끌시끌한 모임이 정-말 많-이 그리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