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하면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못할 것 같은 기분이 들어본 적이 없는데,
이번 프로젝트는 길고 지난한 바람에 못할 것 같진 않았지만 못하게 된다면 어떤 상황 때문일까를 나열해 보긴 했다.
그렇지만 역시나 해낼 수 있을 것 같다.
이렇게 생각할 수 있게 되어 기쁘고 감사한 하루다.
그리고 정말 너무 고생이 많다🫂
중간 회고
+ 선택과 집중이 정말 중요하다. 할 수 있는 걸 다 하려고 하기보다는 적당하게 덜 하고 굳이 안 할 줄도 알아야 한다는 걸 배우고 있다. 물론 최선을 다한다는 전제하에. 그동안 그러지 못했던 이유는, 덜 할 때 죄책감이 들기 때문인데, 죄책감이 드는 게 적절하지 않기 때문에 근본적으로는 죄책감 대신 옳은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학습이 필요하다.
++ 자기가 혼자 다 담당해서 해내려고 하는 건 고집스럽게 책임을 다하려는 것보다는 오만한 마음에 기인한 것일 수 있다.
+++ 우악스럽고 뻔뻔하게 나한테 감사하라는 식의 마음을 드러내는 건, 일면 우스워 보이긴 하지만, 꼿꼿한 자세를 유지하며 내 것의 가치를 효율적으로 높아 보이게 할 수 있는 방법이다.
++++ 질색했던 것들을 마냥 질색해버리지 않고 조금 더 들여다볼 줄 알게 되었다.
+++++ 결국 모든 건 밸런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