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살을 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최근에 입단하신 신입분께서 한 말이 있다.
본인의 실력에 비해 큰 격려를 많이 받아 보니, 밖에서 서투른 사람을 만나면 본인도 격려를 해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셨다.
아직 세 번밖에 만나지 않았고, 서로 칭찬을 해주는 분위기의 대화를 나누고 있지도 않았는데, 문득 그런 말을 하기에 놀랐다.
땀을 뻘뻘 흘리며 운동하고 나서 맞는 선선한 바람에, 감동적인 말까지 들으니, 순식간에 감성에 빠져들려는 찰나,
“밖에 어디요. 우리 팀에서 쭉 남아서 격려하세요.”
라는 두 번째 왕 언니의 말씀이 있으셨다.
차 안에 있던 모두가 빵 터졌고, 못 말리는 T라며 놀렸지만, 덕분에 영원히 소속되어 격려하는 사람이 되기로 강제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