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다닐 때는 잠을 너무 많이 자서 잠만보라는 별명이 있었다.
자야 해서 약속을 거절하기도 했고 그런 나를 찍은 사진 시리즈가 있을 정도였다.
나이가 들기도 했고 여러 다양한 이유로 잠을 점점 못 자기 시작했고 심지어 밤을 꼬박 새우는 날도 생겼다.
통으로 잠에 깊게 들었던 게 언제였는지 떠올려 보려 해도 기억나지 않는다.
그랬는데 오늘 눈을 떴더니 오후 4시였다.
거의 하루를 잔 거다.
너무 오랜만에 더없이 달콤한 토요일을 보냈다.
저녁을 챙겨 먹고 났더니 또 자야 할 시간이 됐다.
내일은 7시에 아침 풋살이 있고 이제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올 때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