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02일

인간 만드는 마늘

By In DAILY

지난주 주말에 미용실에 갔다가 인생의 비기를 알았다.
머리해 주시는 선생님이랑 어쩌다 건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는데 선생님은 태어나서 잔병치레를 해본 적이 없다는 것이다.
그 흔한 감기며 유행병은 물론이고 하다못해 눈병이나 알레르기 같은 것도 없다고 하셨다.
자기도 그동안 타고난 줄 알았는데 최근 남편분께서 이유를 알아냈다는 것이다.

선생님은 시골에서 자라서(?) 매 끼니마다 마늘을 무조건 같이 곁들여 먹는다고 하셨다.
구워 먹을 시간이 없으면 생으로 먹기도 하고, 생마늘이 부담스러우면 장아찌라도 꼭 먹는다면서, 맛있어서 먹는다기보다는 습관처럼 먹고 있다고 하셨다.
남편분도 처음엔 냄새 때문에 꺼려 하다가 선생님이 워낙 튼튼하시니까 혹시나 싶어 마늘을 같이 먹기 시작했는데 비염이 싹 고쳐졌다고 하셨다.
마늘이 항염 식품인 건 알았지만 이 정도일 줄이야.
실증이 눈앞에 나타나니 아직 마늘을 섭취하기 전이지만 덩달아 마늘 신봉자가 되었다.

안 그래도 환절기를 맞아 콧물이 쫄쫄 흐르는데 이번 기회에 고치고 말 테다.

Written by hershey

안녕하세요 걀걀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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