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30일

이사 준비 시작

By In DAILY

이사 준비라 하면 주로 짐을 비우는 방향을 택하겠지만, 맥시멀 리스트의 보법은 남다르다.
롤팬을 구매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연은 이렇다.
이사를 하면 더 좋은 집으로 간다.
그러면 돈을 더 써야 한다.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돈을 더 써야 한다면 어딘가에서 돈을 아껴야 한다.
가장 만만한 게 식비다.
식비를 줄이려면 집에서 해먹어야 한다.
그래서 밥솥을 구매했다.
밥만 하면 될 줄 알았는데 반찬이 필요하더라.
반찬을 사두고 먹는 건 실패했다.
아무래도 고기반찬이 필요하다.
고기를 먹으려면 구워야 한다.
밥도 겨우 하는데 불판 앞에서 고기를 구울 시간이 없다.
고기를 자동으로 구워주는 게 있다면 식비를 아낄 수 있다(?)
롤팬 즉시 구매.

커피 머신을 들이고 카페 비용을 절감에 성공해버리는 바람에, 식비 절감도 지출로 막아보겠다는 결심이, 급물살을 타고 말았다.
롤팬 공구를 찾아 바로 결제하고 말았다.
그렇지만 정리하고 보니까 꽤나 합리적이다.
분명히 강성 미니멀리스트였는데,
어느덧 맥시멀리스트에게 물들어 늦바람이 들어버리고 말았다…

Written by hershey

안녕하세요 걀걀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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