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라는 게 정확한 가이드라인도 없으면서 엄중한 잣대라는 점이 무섭다.
그렇게 조성되는 공포감이 사람을 윤리적으로 살게 만든다는 점에서 윤리는 폭력이 아닌가 싶지만,
이런 종류의 강압은 너무나도 필요하다.
사회적으로 발언하여 파장을 일으키는 직종일수록 목에 차는 쇠사슬이 무거워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몰락하지 않는 사람은 정말 찾아보기 드물다.
무엇이 옳은 방향인지 성토하던 사람이 결국 몰락하는 그 윤리의 생애 주기를 보다 보면,
살아가면서 마주치는 수많은 유혹을 언제까지 뿌리칠 수 있는지가 관건인듯하다.
근데 나 왜 겨우 블로그 쓰면서 이런 것까지 미리 걱정하고 있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