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04일

언감생심

By In DAILY

기숙사에서 꾸진 원룸으로, 꾸진 원룸에서 풀옵션 오피스텔로, 풀옵션 오피스텔에서 체리 몰딩 투룸으로 갈 때마다 매번 무리한다는 피드백을 받았었다.
값싸고 안전한 기숙사에서 뭐 하러 환경도 안 좋은 구린 원룸으로 가냐.
구린 원룸 살만하게 만들어놓고 굳이 학교에서도 멀리 떨어진 훨씬 더 비싼 풀옵션 원룸으로 가냐.
왜 풀옵션 다 놔두고 새로 채워 넣어야 할 텅텅 빈 오래된 투룸 빌라를 가냐.
합리적인 이유는 일절 없었고 그냥 그러고 싶어서 그랬던 건데, 돌이켜 생각해 보면 그러길 잘했다 싶다.

문득 너무 무리 하나 싶어 걱정이 되다가도, 시간 지나면 잘했다고 생각할 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이번에도 화끈하게 질러볼까 싶다.
(이사 가면 마음에 드는 가구 하나 살 예정)

Written by hershey

안녕하세요 걀걀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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