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더딘듯 쏜살같이 흘렀다.
아침 회의를 하는 날이 아니었지만 이래저래 할 얘기가 많아 일찍 모였다.
정신없이 많은 것들을 정하고 정리했다.
서비스의 한 달 실적을 공유하는 날이어서 바로 전체 회의도 했다.
점심엔 엄청 매운 볶음 짬뽕을 먹었고 커피도 사 마셨다.
더 이상 도장을 찍을 곳이 없길래 쿠폰도 사용했다.
자리로 돌아와서는 아침에 하지 못했던 일들을 했고 준비하던 기능의 기획을 마무리 짓기 위해 다시 회의를 했다.
많은 일을 했는데 겨우 오후 5시였고 벌써 오후 5시기도 했다.
어김없이 퇴근하던 시간에 퇴근을 했다.
여느 날과 다름없는 날이었지만 집에 오는 길에 핫도그 집을 들렀다.
밥값을 아껴 영화 보던 시절 끼니로 먹던 감자 점보 핫도그를 먹었다.
유난히 진이 빠지는 하루였다.
오늘은 그런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