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말은 숙원사업이 컨셉이었다.
1. 사무실에 있던 자전거를 데려왔다.
L이 자전거 출퇴근을 개시한 덕분에 로드 자전거 시운전을 할 기회가 생겼고, 급 중고 구매했으나, 집에 둘 곳이 없어서 사무실 서버방에다 둔지 어언 한 달이 되었다.
원래는 자전거 출퇴근을 목표했지만, 공간도 체력도 여의치 않았다.
날이 점점 더워지면서 자전거 출퇴근이 요원해졌다.
그럴 순 없어서 베란다 대청소를 했고 자전거 거치대를 샀다.
사내 동호회 두 번째 라이딩 날 역풍을 맞으며 집까지 끌고 왔다.
자전거 출근을 하면서 체력을 기르는 것이 올해의 목표다.
2. 운전해서 풋살 다녀왔다.
오늘은 심박수가 120으로 양호했다.
146에 비하면 거의 동요가 없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여전히 어안이 벙벙한 상태지만 다음 주도 해야지.
일단 사고 안 났으니까 됐다.
3. 에스프레소 머신이 도착했다.
너무 오랫동안 고민했던 물건인데, 결국 집에 들였다.
그래도 나름 경력직이라고, 커피를 몇 번 내려보니,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이 돌아왔다.
앞으로의 커피 생활이 기대된다.
4. 스튜디오 전단지를 돌렸다.
2주 전 스튜디오 정비를 위해 종로에 갈 계획을 잡아두었으나 갑자기 이석증이 와서 무산됐다.
이후엔 바빠서 좀처럼 종로까지 갈 기운이 안 났다.
오늘은 아침 운동도 했고, 해야 할 일들을 하고 나니 저녁 6시가 되었지만, 이상하리만치 체력이 남았다.
(어제 라이딩을 해서 체력이 벌써 올라온 걸까?)
스튜디오에 가도 된다는 싸인으로 받아들이고 준비물을 챙겨 종로로 향했다.
팻말도 붙이고 내부 청소도 했다.
이후엔 종로 일대를 돌아다니며 전단지를 돌렸다.
모쪼록 많은 사람들의 눈에 띄길 바란다.
5. ?
내일은 아침밥을 챙겨 먹고, 커피를 내려, 자전거를 타고, 8시까지 출근할 예정이다.
이 루틴 역시 숙원사업 중 하나인데, 내일 해낼 것이라는 가정하에 이룬 것에 미리 포함시켜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