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1년 만에 친구를 만났다.
늘 먹던 음식을 먹고 걷던 곳을 걸었다.
광화문 앞 벤치에 앉아 파란 하늘을 같이 봤다.
북적거리는 사람들을 보면서 사람과 부대끼면서 살아가는 건 언제쯤 익숙해지는지 물어봤다.
그런 건 없다고 했다.
집에 돌아가는 길엔 더 이상 만나지 않는 사람들에 대해서 얘기했다.
사람 참 변하지 않는다며 고개를 젓다가,
옛날과는 달라진 우리를 보며 어쩌면 또 다를 수 있지 않겠냐고 했다.
오늘은 어제 이야기를 곱씹으며 보냈다.
2024년 06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