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24일

발 시린 세탁실

By In DAILY

집에서 뭔가 필요한 게 있으면 구글링을 하면 된다.
살림 선배들이 이미 대책을 다 마련해 놨기 때문이다.

세탁실에 들어갈 때마다 발이 시려서 빨래를 가지러 두세 번을 오락가락해야 한다.
그걸 한 달 정도 하고 나니 계속 이럴 일이 아니다 싶었다.

‘세탁실 슬리퍼’를 검색했더니, ‘세탁실 슬리퍼 대신 데크타일’을 두라는 글이 나왔다.
베란다 물청소 로망이 있었기 때문에 구미가 당기진 않았다.
하지만 물청소는 무슨^^..
쿼시 물티슈로 머리카락과 먼지만 훔치는 내 살림 역량을 확인하고 나니,
살림 선배들이 하라는 데엔 다 이유가 있구나 했다.

데크타일은 초록색으로 결정했다.
초록색을 좋아하지만, 도저히 초록색을 들일 방법이 없었던 집이었는데,
이렇게라도 초록을 들일 수 있어서 한편으로 기뻤다.

데크타일은 타일끼리 끼우기만 하면 되는 아주 간단한 조립이라 그랬는데,
간단히 90개를 하고 나니 진땀이 났다.
뭐하나 만만히 볼 게 없다.

타일을 깔고 난 뒤 세탁실에 첫 발을 딛자마자 알 수 있었다.
진작할걸.

Written by hershey

안녕하세요 걀걀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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