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을 시작했다.
첫날이니 가볍게 5분을 하기로 했다.
(5분이 가벼운 줄 알았음)
오늘의 미션은 하나였다.
눈을 감고 숨을 느끼기.
코 한쪽을 막고 숨을 쉬면 더 잘 느껴진다고 한다.
그 얘기를 듣는데 비염인은 이미 한쪽이 막혀있으므로 명상에 최적화된 거 아닌가라고 생각하다 평정심이 깨졌다.
생각보다 잡생각은 침투력이 강하다.
한 1분 정도 흘렀을까?
눈을 감고 있으니 시간이 얼마나 흐른지 몰라서 살짝 실눈을 떴다.
A는 명상을 잘 하고 있나 쳐다봤는데 A도 실눈을 뜨고 날 쳐다보고 있었다.
웃음이 터져서 또 평정심이 깨졌다.
명상 어렵네.
어쨌든 바닥에 가부좌를 틀고 눈을 감고 명상을 시작한것만으로도 아주 기특하다.
첫 술에 배부르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