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엔 친구와 친구의 남자친구를 만났다.
긴장이 됐는데 막상 직접 만나니 친구에게 전해 들은 그대로라 웃음이 났다.
남자친구분도 같은 얘기를 했다.
마침 날이 좋아 근처 공원에서 산책을 했다.
걷던 중 식수대가 있어 물을 마시려고 허리를 숙이는데,
그분이 키가 많이 크셔서 몸을 거의 폴더처럼 접어야 했다.
그렇게 물을 마시는 그분도, 그걸 지켜보는 나도 웃음이 났다.
한국에 있는 모든 게 작죠?라고 웃음에 대한 말을 건넸는데,
덕분에 아이들도 쉽게 쓸 수 있고 좋죠라고 답하셨다.
그분을 만나러 가는 길에 이것도 물어보고 저것도 물어봐야지 하며 떠올렸던 질문들에 모두 답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