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코에 포진이 났다.
데일리 포스팅이 질병 일지가 되어가는 것 같다.
요며칠 또 추웠다고 이러는 건가?
좀 괜찮아지려 하면 순서를 기다렸다는 듯이 다른 곳이 말썽이다.
누가 그랬는데 공주님으로 살아야 되는 몸을 가진 거냐고.
풋살을 할 때마다 느낀다.
그렇게 PT를 받았어도 몸에 힘을 주는 요령이 없어서 방법을 모른다.
공을 찰 때 발목에 힘을 주라는데, 발목에 힘을 주는 방법을 모르겠기도 하고, 준다고 줘 봐도 들어가지도 않는다.
폼은 좋은데 왜 공이 팍! 이 아니라 팅! 하고 날아가는지 모르겠다며 가르쳐 주는 친구도 의아해 한다.
한날은 언니가 누워있는 걸 좋아하니까 몸이 이완된 상태여서 그런 거 아닐까 싶다고 했다.
다른 사람들은 몸에 힘이 들어가는 바람에 자세가 안 좋아서 힘을 빼는 연습을 한다는데 나는 반대로 빛 좋은 개살구다.
여하튼 이완된 몸을 갖고 사니까 조금만 힘을 줘도 몸이 탈이 나나보다.
어쩌면 아직도 성장통을 겪는 걸지도 모른다.
5년 정도 이렇게 열심히 살면 성장통이 끝날까?
그때는 퇴화통(?)이 오려나.
참으로 늦되다 늦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