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0일

돈 주면 되잖아

By In DAILY

오랜만에 막말을 들었다.
스튜디오 예약이 있는 날이었다.
고객님께서 예약시간 전에 미리 입장하신대서, 그럴 경우에는 1시간 예약을 더 하셔야 한다고 했더니 돌아온 대답은…
돈 주면 되잖아!

어머.
말씀 그렇게 하지 마세요.
양해 구하세요.

나도 반사적으로 대답이 튀어나왔다.
오~ 제법 무례하신데요?라고 비꼬고 싶었지만 이제는 누구랑 싸울 기력이 남아있지도 않고 빨리 통화를 마무리 짓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그렇게 뜻밖의 죄송합니다라는 대답을 들었다.
죄송하다고도 안 할 줄 알았는데.
물론 (제일 중요한) 돈도 받았다.

옛날 같았으면 심장이 쿵쿵 뛰면서 인류애를 잃었다고 했을 것 같지만,
어느새 둔해졌는지 오~ 일기감 생겼다! 하고 치울 줄 알게 되었다.

Written by hershey

안녕하세요 걀걀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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