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글을 봤다.
“흔히 남에게 의지하지 않는 것을 독립적인 거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남에게 ‘잘 의지할수록’ 더 독립적인 사람입니다.”
“언제든 날 도와줄 사람이 있다는 믿음,
실패해도 괜찮을 거라는 믿음이 사람을 더 독립적으로 만들거든요.”
사람을 못 믿는 게 실패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구나.
기댈 줄 아는 게, 믿을 줄 아는 거고, 실패도 감수할 수 있는 용감한 마음이구나.
세상 혼자 사는 거 아니라는 말은 지금까지 살면서 골백번도 더 들었을 텐데.
뭔가를 알아듣기까지 절대적인 시간-그저 흐르는 시간이 아닌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는 시간-이 흘러야 한다는 걸 여러 번 깨닫는다.
올해는 유난히 알아듣게 되는 말이 많은 듯하다.
나은 사람이 되어가고 있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