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3일

농담 없어

By In DAILY

풋살 왕언니는 농담-없어-사람이다.
그게 무엇이냐면 그냥 하는 말이 없다는 뜻이다.

작년 한 해, 책 한 권 못 읽고 지나간 게 아쉽다고 했더니,
언니가 달에 한 권 책 모임을 하고 있으니, 매달 책 추천을 해주겠다고 했다.
읽고 나면 책을 읽었는지 확인하는 퀴즈도 하기로 했다.

그게 24년 12월에 나눴던 대화였고, 새까맣게 잊어버렸다.
물론 그냥 지나가는 말로 한 건 아니지만,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일은 으레 잊기 마련이니까.
그랬는데 카톡이 왔다.
이번 달 책은 페터 비에리의 자기결정이라는 책이라고 알려줬다.
어? 이 작가의 리스본행 야간열차를 읽어보고 싶었는데, 읽고 싶었던 사실도 잊었는데, 덕분에 까먹었던 것도 다시 기억났다.

아~ 이번 달 바쁜데~ 다음 달부터 한다고 할까~라는 나약한 마음이 들어서,
당장 주문했다.

농담-없어-사람 덕분에 올해 최소 12권은 읽겠다.

Written by hershey

안녕하세요 걀걀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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