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4월 04일

너 친구 내 친구

By In DAILY

A와 살림을 합친지(?) 7년 차다.
그러다 보니 너 친구가 내 친구, 내 친구가 너 친구가 됐다.

내 친구들은 주로 멀리 살아서, 우리집에 오면 늘 자고 가는데,
내가 약속이 있어서 늦는 날에는, 내 친구랑 A가 먼저 집에서 놀고 있다.
단톡방이 만들어진 친구도 있고 다른 친구와는 해외여행도 같이 다녀왔다.

A는 집에서 친구들과 만남을 갖는 편안함을 맛보고 난 이후로,
주로 친구와의 약속을 우리집에서 잡는다.
식당에서 카페로, 카페에서 또 다른 카페로 전전할 필요 없이,
밥 먹고 늘어져서 얘기하다, 늦어지면 자고 가도 되니,
맛집을 가야만 하는 게 아니면 집으로 부른다.

그렇게 집에 자주 온 A의 친구는,
이제는 어쩌면 나랑 더 많이 대화를 나눈다.
밖에서 봐도 꼭 같이 보게 된다.
오늘은 그 친구가 집들이 겸 만날 때가 되어 만나는 날이었다.

역시나 수다를 떨다 보니 밤이 늦어졌고,
드넓은 침대에 셋이 누워서 더 얘기하다 잠들었다.

Written by hershey

안녕하세요 걀걀걀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