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16일

끝나지 않는 정리

By In DAILY

주위에서는 병난다고 시간을 갖고 천천히 치우라고들 했지만,
이미 나는 병에 걸려있었다.
쇠뿔도 단김에 빼는 병…ㅋㅋㅋ
무리해서 정리를 끝냈다.
그랬더니 부족한 것들이 보였다.

예를 들면 의자가 드드득 끌려서 스르륵 끌릴 수 있게 의자발에다 붙이는 스티커,
문이 쾅쾅 안 열리게 문 손잡이에 붙이는 고무 스티커,
각종 세제를 담아둘 공병,
빨래 바구니,
휴지통,
욕실화,
화장실 청소도구,
변기 세정제 등
잡다한 것들을 시켰다.

무슨 월마트 가서 장보고 몽땅 실어 오는 것도 아니고,
노트북 앞에서 클릭만 했는데,
이것도 장 보는 것에 준한 행위인지 되게 피곤했다.

그렇지만 거실에 드리우는 햇빛을 바라보고 앉아있으면 피곤이 사라락 녹는다.
다음달부터는 집하고 친해지는 시간을 보낼 수 있으려나.

Written by hershey

안녕하세요 걀걀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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