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8월 31일

꿈은 아니겠지

By In DAILY

아침에 눈 뜨자마자 두 번 방방 뛰고 산책을 하다가도 방방 뛰었다.
그제와 어제와 오늘은 다를 바 없는 날들이지만,
어제를 기점으로 오늘은 올해 지내온 날들과는 완전히 다른 날의 시작이 되었다.
마음을 놓을 수 있다는 게 이렇게 큰일이다.

오리무중인 상황에 놓였을 때, 뭐든 될 거라고 믿는 마음은 희망인 동시에 오히려 짐이다.
지켜내야 하는 유약한 혹을 하나 다는 셈이다.
자기암시 아니냐고 하는 말에 푹 꺾이고 컨디션이 좋지 못한 날은 힘도 못 쓴다.
그렇지만 그 혹주머니가 한 발짝 더 나아갈 힘을 준다.
다시 돌아올 오리무중 시기엔 혹을 더 믿고 덜 괴롭혀야겠다고 다짐한다.

행복이 크면 불행도 커지기 때문에 고락을 줄이는 방향으로 살아야 한다지만,
고가 길었으니 락도 길게 가져야지~

Written by hershey

안녕하세요 걀걀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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