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01일

귀멸의 칼날: 인연의 기적, 그리고 합동 강화 훈련으로 (2024)

By In MOVIE

귀멸의 칼날은 인간을 잡아먹는 혈귀 집단을 귀살대가 척살해 나가는 여정을 그린 일본 애니메이션이다.
주인공 탄지로가 혈귀가 되어버린 여동생 네즈코를 다시 인간으로 만들기 위해 방법을 찾다 귀살대원이 되었다.
(흙수저처럼 그려지지만 진부하게도 그는 전설적인 귀살대원의 자식으로 추정된다.)
혈귀는 엄청난 재생능력을 갖고 있다.
그들을 죽이는 방법은 딱 두 가지 뿐이다.
급소를 완전히 베어버리기 또는 햇빛에 노출시키기.
가장 강력한 혈귀 무잔은 천년을 살며 쓸만한 인간(인간쓰레기)들을 혈귀로 만들어 세력을 넓히고 있다.
정확히 말하면 세력이 넓혀지고 있다.
그의 궁극적 목표는 햇빛에도 살아남을 수 있는 혈귀를 만들거나 찾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그 능력을 가진 혈귀를 집어삼켜 인간을 넘어서는 존재가 되려고 한다.
혈귀들은 속셈도 모르고 자신들에게 엄청난 능력을 준 무잔을 숭배하고 있다.

이번 극장판에서 친귀살연대 혈귀인 네즈코가 햇빛을 견디는 혈귀가 되었고 무잔은 네즈코를 잡아먹겠다고 선포했다.
그러니까 전번 극장판의 엔딩과 다음 극장판의 프롤로그를 보여주고 끝난 셈이다.
30분이면 충분한 스토리를 쭉쭉 늘려 2시간으로 만들었다.
주인공이 혈귀와 싸우다 백덤블링 할 때, 거꾸로 서있는 채로 30분 동안 플래시백을 보여주는 건 좀 심하지 않나.
잡생각만 좀 덜해도 그 시간에 혈귀 다 잡았겠다.
진심으로 어이가 없다.
티켓값의 50%는 돌려받고 싶을 지경이다.
하지만 의리가 있기 때문에 요구하진 않겠다.

일본 애니메이션은 대박이 나면 질질 끄는 고질병이 있다.
원피스도 끝난다 끝난다 하지만 기미가 보이지 않고 코난은 아직도 암흑의 조직을 파헤치지 못했고 짱구는 판타지로 변모해버린지 오래다.
귀멸의 칼날은 그 정도 대박이 난 건 아니니 꼭 다음 시즌에서 무잔을 꼭 제발 얼른 척살해 줬으면 좋겠다.

Written by hershey

안녕하세요 걀걀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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